'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명작, 한국에 오다

  • 등록 2025.09.19 05: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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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르누아르, 그리고 피카소까지… 예술사의 흐름을 조명하는 특별전 기자간담회 열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특별전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가 개막을 앞두고 9월 19일(금) 오전 10시 30분,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관계자들이 직접 방한해 전시 의의와 기획 배경을 설명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나탈리 바게르-베르디에(오랑주리 미술관 부관장), ▲세실 지라르도(오랑주리 미술관 큐레이터, 전시 커미셔너), ▲스테파니 드 브라방데(오르세 미술관 국제전시 총괄) 등 프랑스 미술관 관계자와 함께 ▲김세연(예술의전당 예술협력본부장), ▲홍성일(지엔씨미디어 대표)이 참석해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0일(토)부터 2026년 1월 25일(일)까지 110일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특히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이 국내에 최초 공개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2016년 '오르세 미술관전' 이후 10여 년 만에 성사된 대규모 프랑스 국립 미술관 특별전으로, 예술사적 가치를 지닌 걸작들을 한국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세잔과 르누아르는 같은 인상주의에서 출발했지만 서로 다른 회화적 여정을 걸으며 예술사의 전환기를 이끌었다. 르누아르는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선으로 인간적 친밀감을 표현했고, 세잔은 구조와 형태의 본질을 탐구하며 입체주의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들의 작품은 피카소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작품까지 함께 선보여 예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야외에서', '정물에 대한 탐구', '인물을 향한 시선', '폴 기욤의 수집', '세잔과 르누아르', '두 거장과 피카소' 등 여섯 개의 섹션으로 꾸며진다. 유화 51점을 비롯해 영상·사진 자료 70여 점 등 총 120여 점이 전시되며, 관람객은 두 거장이 남긴 예술적 유산과 19세기에서 20세기로 이어지는 미술사의 맥락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큐레이터 세실 지라르도의 해설이 곁들여진 전시 투어와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중 매일 두 차례(11시, 13시) 진행되는 전시 해설, 오디오 가이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가 제공되며, 9월 19일 오후 2시에는 세실 지라르도의 특별 강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전시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네이버, 카카오톡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얼리버드 40% 할인은 9월 19일까지 적용된다.

오형석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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