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최재혁, '스페인 리리아 국제 지휘콩쿠르' 우승 쾌거

  • 등록 2025.07.29 05: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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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제3회 국제 오케스트라 지휘 콩쿠르 ‘Llíria City Of Music 2025’의 결선이 지난 25일 스페인 음악협회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콩쿠르 협회는 한국의 젊은 지휘자 최재혁(Jaehyuck Choi)이 우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번 콩쿠르를 통해 지휘자 최재혁은 국제 지휘계의 최고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사전 예선을 거친 16개국 25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총 4단계에 걸쳐 5일간 경연했으며 최재혁은 그 과정에서 탁월한 재능, 음악성, 그리고 지휘자로서의 미래 가능성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이번 콩쿠르는 스페인 리리아 시청이 주최하고, 스페인 지휘자 협회(AESDO)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2위는 블라디미르 피스쿠노프(Vladimir Piskunov), 3위는 다니엘 조셉(Daniel Joseph)이 차지했다. 리리아 시의 파코 고레아(Paco Gorrea)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리리아가 국제 음악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지휘 콩쿠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은 전 발렌시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마누엘 갈두프(Manuel Galduf)가, 심사위원 서기는 CIDO 예술감독 크리스토발 솔레르(Cristóbal Soler)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스트라빈스키, 엘가, 모차르트의 작품 레퍼토리를 소화해야 했으며, 마지막 결선에서는 David Moliner – "Estructura I" (CIDO 결선을 위해 위촉된 신작) H. Tomasi – 트롬본 협주곡 1악장, 베토벤 서곡 "코리올란" Op.62를 지휘했다. 총상금은 8,500유로 이상이며, 스페인 RTVE 국립 교향악단 등 유럽 유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할 기회를 얻게된다.

 

최재혁은 대한민국 출신의 지휘자로서, 섬세한 예술적 감수성과 현대 및 고전 레퍼토리에 대한 깊은 헌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지휘 펠로우, 2025년 서울시향의 자프 판 즈베덴 지휘 펠로우로 선정되었으며, 줄리어드 음악원(The Juilliard School)과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Barenboim-Said Akademie)에서 수학했다.

 

파보 예르비(Paavo Järvi)와 페테르 외퇴뵈시(Péter Eötvös)의 지도 아래, 루체른, 취리히 톤할레, IRCAM 등지에서 훈련을 받았다.

■ 지휘자 최재혁

지휘자 최재혁은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 경과 런던심포니를 함께 지휘하며 데뷔했다.

 

"음악이 가진 에너지와 색깔이 훌륭히 표현된다"(마티아스 핀처),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십이다" (파보 예르비), "그의 미래는 눈부시다"(페터 외트뵈시), "그의 음악은 완벽에 가깝다"(요르그 비드만) 등의 찬사를 받은 최재혁은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미국 필라델피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대전시향, 부천시향, 경기필, 제주시향 등과 호흡을 맞춰왔다.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콩쿠르 3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에 오른 바 있는 그는 파보 예르비, 만프레드 호넥, 마티아스 핀처, 페터 외트뵈시 등에게 지휘를 배웠다. 또한 작곡가로서 제네바 국제콩쿠르 역대 최연소,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시작으로 메뉴힌콩쿨,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등에서 위촉을 받고있다.

 

유니버설 에디션에서 작품들이 출판되고 있으며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삭사학위를, 베를린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 학위를 받았다.

오형석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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