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이목인 기자 |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현대미술 기획전 'Mark Bradford: Keep Walking'을 개최한다.
동시대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b. 1961)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며, 아시아에서 열린 전시 중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거주하며 작업을 이어가는 브래드포드는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화하는 대형 추상회화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는 작업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각종 포스터, 전단지 및 신문 조각 등을 재료로 겹겹이 쌓고, 긁어내고, 찢어내는 방식의 작업을 통해 차별과 갈등에 대한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제시해 왔다.
지난 20 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주요 회화, 영상 및 설치 작업, 신작 시리즈까지 약 40 점의 작품들을 통해 브래드포드의 작업세계를 풀어낸다.
주요 출품작은 작가를 대표하는 초기 회화작 (2005),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1953 년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2005), 관람객들이 작품 위를 거닐며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2019)이다. 또한, 작가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현대 회화의 범주를 확장해 온 마크 브래드포드의 개인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현대 추상회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Mark Bradford: Keep Walking'은 순회전으로,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반호프 미술관에서 주최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공간적 특색에 맞추어 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는 이달 31일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