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2023 강릉단오제’ 참여해 가믄장아기-해녀 소개...강릉시민들 제주전통문화 매력에 ‘흠뻑’

  • 등록 2023.06.22 07: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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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대길 길놀이에 수만여 명 운집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리는 ‘2023 강릉단오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으며 탐라문화제와 교류한지는 26년이나 됐다.

 

 

강릉단오제에서 제주예총 공연팀은 음악극 ‘운명을 다스리는 가믄장 아기(총감독 김선영, 기획 김영심, 각본/연출 강종임, 안무 최길복)’를 무대 위로 올렸다. 이는 지난 5월 ‘파워풀대구 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 공연으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20일에는 강릉단오제 하이라이트인 수만여 명이 운집한 신통대길 길놀이에 참여했다. 길놀이는 강릉대도호부관아~옥천오거리~금성로~성내동 광장을 걷는 행사다. 제주예총 공연팀은 5미터 40센치 대나무에 탐라문화제와 제주를 홍보하는 대형 만장기를 걸어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성내동광장에서 수만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신비롭고 우아한 이어도사나 공연을 선보였고 한라산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제주에서 온 예술팀임을 강릉시민들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2킬로미터 가량되는 퍼레이드 내내 거리에 자리 잡은 관객들은 '제주도에서 왔수다' 라는 말에 열열히 환호를 해주었다. 해녀로 분장한 연기자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함께 춤을 추는 관객들도 있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제주어를 처음 들어본 관객들도 감수광과 느영나영의 음을 따라부르며 제주의 문화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이번 제주예총 공연팀의 퍼레이드에는 일정이 맞는 5개 이상의 소속 협회가 참여하여 단합된 제주예총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강릉단오제의 퍼레이드를 마무리했다.

 

 

사장을 찾은 김수연씨(대전, 33세)는 “가족들과 함께 강릉단오제에 처음 왔는데, 여기에서 제주해녀를 비롯해 제주민속과 전통에 대해서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10월에 기회가 된다면 꼭 제주에 가서 탐라문화제를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온 한주민씨(45)는 “감수광과 느영나영이라는 곡은 처음들어봤지만, 감수광의 경우 반복되는 가사가 있어 따라부르기 쉬웠다”면서 “제주해녀를 처음 알게된 아이들도 해녀문화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선영 회장은 강릉단오제 일정을 마무리하며 “올해도 강릉단오제에 참여해 제주여성의 강인함을 관람객들에게 알렸다”면서 “탐라문화제와 강릉단오제의 교류는 앞으로도 계속되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석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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