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국내 최초 콘서트 뮤지컬 타이틀을 붙이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제작사 엠스테이지는 새로운 작품 <런던레코드>를 22년 8월 17일 인사동 소재 공연장 엠스테이지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 앤데믹 시기를 거치며 많은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뮤지컬 제작사 엠스테이지는 콘서트 뮤지컬 <런던레코드>로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있다.
<런던레코드>는 레코드샵 주인 존과 세계 일주를 마치고 샵에 방문한 찰리, 오디션에서 떨어진 스칼렛이 레코드샵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동적인 내용과 쉴 틈 없는 웃음, 배우들의 열정 어린 연기로 많은 재관람 관객을 모으고 있다. 특히, 콘서트 뮤지컬의 타이틀답게 후반부의 스탠딩 콘서트는 다른 뮤지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런던레코드>만의 백미이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함께 뛰며 소리 지르는 시간은 어느 콘서트보다도 열광적인 분위기이다.
<런던레코드>는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2023년 하반기에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2024년에는 웨스트엔드 오픈런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런던레코드>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작가가 창작한 런던 이야기에 영국 배우가 한국어로 연기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뮤지컬 <런던레코드>에 찰리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해리 벤자민 (Harry Benjamin)은 영국 런던 출신으로 요크 대학에서 연기연출을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리 벤자민 (Harry Benjamin)'은 타고난 습득력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에 적응하며 쉴 새 없는 한국어 대사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고 한다. 그가 맡은 배역 찰리는 1인 3역으로 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습 시작 한 달 만에 드디어 6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첫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
외국 연출진과 한국 배우의 만남은 공연 문화계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한국 연출진과 외국 배우의 만남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한 뮤지컬 <런던레코드>는 런던에 위치한 레코드샵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으로 런던 출신의 배우가 한국 연출진이 만든 런던 이야기를 한국어로 공연하는, 어쩌면 독특하고 특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공연임이 틀림없다. 한국 연출진과 영국인 배우의 합작이 기대되는 바이다.
<런던레코드>는 뮤지컬 메카인 대학로를 버리고 뮤지컬 공연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동을 선택하였다. 한국의 전통이 살아 숨 쉬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인사동에서 국내 창작뮤지컬을 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인사동 예술의 메카인 인사아트프라자 지하 엠스테이지에서 오픈런으로 진행 중이다.
열정 가득한 배우들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뮤지컬 <런던레코드>를 추천한다.